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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 송산동 화산(華山) 자락에 위치한 용주사는 조선 후기 왕실과 깊은 연관을 지닌 대표적인 사찰입니다. 수원 화성과 인접한 지리적 위치 덕분에 역사·문화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단순한 지역 사찰을 넘어 국가적 사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용주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로서 수도권 남부 불교 문화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화성 용주사 정조의 효심이 깃든 효 사상과 불교 문화가 공존하는 천년 사찰 입니다.

1. 정조대왕의 효심이 빚어낸 사찰, 화성 용주사의 유래
본래 용주사는 신라 문성왕 16년에 창건된 갈양사로써 청정하고 이름 높은 도량이었으나 병자호란 때 소실된후 폐사되었다가 조선시대 제22대 임금인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을 화산으로 옮기면서 절을 다시 일으켜 원찰로 삼았습니다.28세의 젊은 나이에 부왕에 의해 뒤주에 갇힌 채 8일만에 숨을 거둔 사도세자의 영혼이 구천을 맴도는 것 같아 괴로워 하던 정조는 보경스님으로부터 부모은중경 설법을 듣게되고 이에 크게 감동, 부친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절을 세울 것을 결심하면서 경기도 양주 배봉산에 있던 부친의 묘를 천하제일의 복지라 하는 이곳 화산으로 옮겨와 현릉원이라 하고, 보경스님을 팔도도화주로 삼아 이곳에 절을 지어 현릉원의 능사로서비명에 숨진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을 수호하고 그의 명복을 빌게 하였습니다. 불교가 정치적 사회적으로 억압을 당하고 있던 당시에 국가적 관심을 기울여 세웠다는 점에서 역사적인 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낙성식날 저녁에 정조가 꿈을 꾸었는데 용이 여의주를 물고 승천했다 하여 절 이름을 용주사라 불렀고 그리하여 용주사는 효심의 본찰로서 불심과 효심이 한데 어우러지게 되었습니다. 전국 5규정소중의 하나가 되어 승풍을 규정했으며, 팔로도승원을 두어 전국의 사찰을 통제했습니다.또한 일찍이 31본산의 하나였으며 현재는 수원, 용인, 안양 등 경기도 남부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100여개의 말사, 암자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현재 절의 신도는 약 7천여 세대에 달하며 정기, 비정기적으로 많은 법회가 이루어지고 또 법회를 통해 교화활동을 행하고 있습니다. 용주사는 이와 같은 수행자들이 모여 면벽참선하면서 진리를 찾고 한편으로는 다양한 대중포교 활동을 통해 부처님의 지혜를 전하며, 또한 정조의 뜻을 받들어 효행교육원을 설립, 운영을 통해 불자교육을 서원으로 일반인도 누구든지 쉽게 공감할 수 있는 효행교육으로 불교신행관과 인성교육을 사회로 회향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2. 궁궐의 품격을 담은 사찰 건축, 홍살문과 삼문의 조화
용주사는 일반적인 평지 가람과는 차별화된 독특한 건축 배치를 보여줍니다. 가장 먼저 방문객을 맞이하는 것은 사찰 입구에 서 있는 홍살문입니다. 홍살문은 본래 궁궐이나 능묘, 관아 앞에 세워지는 신성한 경계의 상징인데, 사찰 입구에 홍살문이 세워진 것은 용주사가 왕실의 원찰임을 증명하는 매우 드문 사례입니다.다른 사찰과 달리 용주사에 홍살문이 있었던 이유는 정조대왕께서 사도세자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용주사를 창건하고 호성전을 건립하여 아버지 사도세자의 위패를 모셨기 때문이라 합니다. 또한 일주문을 지나면 나타나는 삼문 역시 궁궐 건축의 양식을 따르고 있어 사찰이라기보다 왕실의 행궁에 들어선 듯한 위엄을 자아냅니다. 이러한 배치는 효심을 국가의 기틀로 삼고자 했던 정조의 통치 철학이 건축물 하나하나에 투영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삼문 앞에는 화마를 물리친다는 석조 해태상 두 마리가 버티고 서있으며, 간결하고 굵게 처리한 조각기법이 해학적으로 나타나 우리 민족의 여유있는 정서를 상징하는 듯합니다.삼문은 창건 당시에 세워진 건물로 여러 차례의 개수를 거쳐 현재는 15평이고 좌우의 행랑은 총 40평에 달합니다.
3. 당대 최고의 예술이 집약된 보물, 용주사 대웅보전과 범종
1790년에 세워진 용주사 대웅보전은 여러 차례 보수와 개축이 있었지만 창건 당시 모습 그대로 간직 하고 있다 합니다
2017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 1942호로 지정 되었구요. 내부에 들어서면 구조물 중에서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닫집에 삼세불과 후불탱화를 옹휘하고 있습니다. 닫집은 대웅보전이라는 불전속에 들어있는 또 하나의 불전입니다. 원래 불전은 참배객이 들어설 수 없는 부처님만의 신성공간입니다.대웅보전내의 삼세불상은 석가모니불, 약사여래불, 아미타불입니다.
석가불을 주존으로 동쪽에 약사불과 서쪽에 아미타불이 협시하는 삼세불로서 절의 창건과 함께 만들었는데 재질은 목조이고 높이 110㎝로 2006년에 개금하였습니다.대웅보전의 삼존상 뒤에 위치하는 삼세불의 후불탱화입니다. 세로 440㎝, 가로 350㎝의 비단에 채색한 거대한 불화로 1790년 절의 창건과 함께 만들어졌습니다.대웅보전에 들어와서 오른쪽 벽면에 서면 특이한 탱화 하나를 만날 수 있는데 이것은 우리나라에서만 나타나는 불화인 삼장탱화입니다.
범종은 국보 제120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범종을 살펴보면, 종의 정면 아래 부분에 연꽃을 아로새긴 당좌와 종신의 양쪽 옆에 자리한 비천상을 대할 수 있습니다. 고려초기의 범종이라고 하지만 드물게 보는 큰 규모이며 신라시대의 범종 양식을 부분적으로 지니고 있습니다. 종의 정상부에는 신라 종에서 볼 수 있는 용뉴와 용통이 있습니다.
4. 효심의 교육장, 효행박물관과 부모은중경
용주사는 효찰대본산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효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계승하고 있습니다. 경내에 위치한 효행박물관에는 정조대왕이 직접 하사한 불설대보부모은중경 판본을 비롯하여 왕실에서 기증한 귀중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부모님이 자식을 기르며 겪는 열 가지 은혜를 기록한 이 경전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부모님의 사랑을 되새기게 하는 교육적 가치가 매우 큽니다. 박물관 앞마당에 세워진 효행 기념비와 부모은중경 탑은 자라나는 아이들과 함께 방문했을 때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 되어주며,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교훈을 선사합니다.
5. 고요한 명상의 숲, 용주사 숲길과 템플스테이
용주사는 도심과 가깝지만 사찰 내로 들어서는 순간 수백 년 된 소나무들이 뿜어내는 싱그러운 기운에 압도됩니다. 사찰 뒤편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는 화산의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조성되어 있어 가벼운 명상과 산책을 즐기기에 최적입니다. 또한 일상의 지친 심신을 달래고 싶은 이들을 위해 운영되는 템플스테이는 용주사만의 고유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새벽 예불의 정적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정조대왕의 효심 어린 발자취를 따라 융건릉까지 이어지는 숲길을 걷다 보면 복잡했던 마음이 맑게 정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6. 방문객을 위한 주변 인프라: 융건릉과 맛집 정보
용주사 여행은 인근의 세계문화유산인 융건릉과 함께할 때 더욱 완벽해집니다.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에 있는 융건릉은 울창한 소나무 숲길이 아름다워 용주사와 연계한 산책 코스로 사랑받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듯, 용주사 인근에는 방문객의 입맛을 사로잡는 맛집들이 즐비합니다.조가네 갑오징어 융건릉점: 매콤하고 쫄깃한 갑오징어 불고기가 일품인 곳입니다.자연 그리고 어반 화성직영점: 정갈한 생선구이를 즐길 수 있어 부모님을 모시고 가기 좋습니다.금옥정: 깔끔한 한정식 메뉴로 든든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숙박 시설: 장거리 여행객이라면 인근의 호텔 푸르미르나 라비돌 리조트를 이용해 여유로운 일정을 계획해 보시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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