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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영월암 : 설봉산 자락에 자리한 고요한 산사에서 만나는 불교 문화

📑 목차

    경기도 이천시 관고동 설봉산 자락에 자리한 영월암은 도심과 가까우면서도 깊은 산사의 정취를 간직한 사찰입니다. 설봉산은 해발이 높지 않지만 완만한 산세와 숲이 잘 보존된 곳으로, 이천 시민들에게는 대표적인 휴식 공간이자 역사·문화 자원이 풍부한 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월암은 이러한 설봉산 중턱에 자리하며, 소란한 관광 사찰보다는 조용한 수행과 기도의 공간으로 성격이 뚜렷한 이천 영월암  설봉산 자락에 자리한 고요한 산사에서 만나는 불교 문화를 만나러 갑니다.

    이천 영월암 : 설봉산 자락에 자리한 고요한 산사에서 만나는 불교 문화

     

    1. 설봉산의 정기를 품은 천년의 안식처, 이천 영월암의 유래

    경기도 이천의 진산이라 불리는 설봉산(雪峰山) 정상 부근에는 은은한 달빛이 비치는 사찰, 영월암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신라 문무왕때 의상대사가 창건하여 이름을 북악사라 칭하고 산 이름도 북악이라 하였다는데 이를 뒤받침할만한 실증적 자료가 없어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는 어려운데 영월암에는 보물 제822호로 지정된 마애마애여래입상은 고려 중기에 조성된것으로 추정 되며 이천시 향토유적 제 3호로 지정된 석조광배및 연화좌대는 통일신라말에서 고려 초기작으로 추정 되고 있다하여 영월암은 신라말에서 고려 초기에 만들어진것으로 추정 되고 있다 합니다. 1531년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영월암은 물론 설봉산에 있는 어떤 사찰에 대하여도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하네요.영월암은 고려 이후 조선중기 까지 그 사세가 알려지지 않고 있다가 조선 후기에 이르러 그 모습을 역사속에 드러내고 있다 하네요.1774년 영월대사 낭규가 북악사를 중창 하고 자신의 법호를 따 영월암이라 고쳐 부르기 시작 했다 합니다.근대들어 1911년 승려 보은이 중건 하였고 1920년 극락전을 옮겨 세웠으며 1937년에는 산신각과 단하각을 1953년에 대웅전 건물을 준공 하였다 하네요.

    영월암은 지리적으로 설봉호수를 내려다보며 산의 능선에 안겨 있는 형세를 띠고 있어, 예로부터 기운이 맑고 기도가 잘 이루어지는 명당으로 손꼽혔습니다. 특히 고려 시대의 고승 나옹화상이 이곳에 머물며 수도했다는 기록은 영월암의 영험함을 더해줍니다. 깊은 산중에 위치함에도 불구하고 그 역사적 가치와 수려한 경관 덕분에 이천 시민뿐만 아니라 전국의 불자와 여행객들이 마음의 안식을 찾기 위해 발길을 멈추지 않는 곳입니다.

    2. 고려 불교 미술의 정수, 보물 제822호 마애여래입상

    영월암을 상징하는 가장 소중한 보물은 단연 대웅전 뒤편 거대한 바위벽에 새겨진 이천 영월암 마애여래입상입니다. 고려 시대 전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불상은 높이가 약 9.6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며, 보물 제822호로 지정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불상이 입체적인 조각이라면, 이 마애불은 바위 면을 따라 선각과 부조를 조화롭게 섞어 인자하면서도 위엄 있는 부처님의 모습을 구현했습니다. 특히 얼굴 부분의 뚜렷한 이목구비와 은은한 미소는 보는 이로 하여금 경외심과 동시에 평온함을 느끼게 합니다. 이 불상은 나옹화상이 부모를 기리기 위해 직접 새겼다는 전설이 내려오는데, 효심과 신앙심이 결합된 이 이야기를 알고 나면 바위에 새겨진 선 하나하나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3.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대웅전과 삼층석탑의 조화

    영월암의 중심인 대웅전은 단아하면서도 절제된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1949년 중건 당시 6.25 전쟁으로 중단 되었다가

    1953년11월 당시 주지 스님이었던 김해옹 스님이 준공 하였다 합니다.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초익공식 단층 건물로

    전체 면적은 46.3㎡로 단촐한 대웅전 입니다. 석가모니불을 본존으로 하고 좌우에 관음보살과 지장보살을 모셔 놓았네요.

    후불벽에는 석가모니 후불탱을 봉안 하였으며 지장탱 신중탱을 모셔 놓았다 합니다.

    사찰의 규모가 비록 거대하지는 않지만, 산세에 맞춰 배치된 전각들은 자연과 인공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대웅전 앞마당에는 조용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고려 시대 양식의 삼층석탑이 있습니다. 이 석탑은 화려한 기교보다는 소박하고 단단한 조형미를 갖추고 있어 영월암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완성합니다. 석탑 주변을 천천히 돌며 탑돌이를 하거나, 대웅전에서 들려오는 독경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복잡했던 머릿속이 맑아지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건축물들은 수차례의 전란과 화재 속에서도 중건을 거치며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온 우리 민족의 끈질긴 생명력과 신앙의 역사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4. 나옹화상의 전설과 600년 수령의 은행나무

    영월암 곳곳에는 고려 말의 선승 나옹화상의 발자취가 짙게 남아 있습니다. 마애여래입상뿐만 아니라 사찰 입구 근처에서 방문객을 맞이하는 거대한 은행나무 역시 나옹화상과 깊은 인연이 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나옹화상이 영월암에 머물 때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땅에 꽂았는데, 그것이 자라나 지금의 거목이 되었다고 합니다. 수령이 600년이 넘은 이 보호수는 가을이 되면 온 산을 노랗게 물들일 정도로 장엄한 자태를 뽐내며 사찰의 수호신 같은 역할을 합니다. 나무 밑동에 손을 얹고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많은 이들이 이 고목 아래에서 간절한 마음을 전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자연물 하나에도 깊은 서사가 담겨 있다는 점이 영월암을 단순한 사찰 이상의 공간으로 만들어 줍니다.

    5. 설봉산 등산로와 연계된 힐링 로드, 영월암 가는 길

    영월암의 또 다른 매력은 사찰에 이르는 과정 그 자체에 있습니다. 설봉공원에서 시작해 설봉산 정상으로 향하는 등산로 중간에 위치한 영월암은 가벼운 산행을 즐기기에 최적의 코스입니다. 잘 정비된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산새 소리와 계곡물 소리가 배경 음악처럼 들려오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씻어내 줍니다. 특히 영월암에 가까워질수록 시야가 트이면서 이천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탁 트인 전망을 선사하는데, 이는 산행의 고단함을 잊게 할 만큼 아름답습니다. 봄에는 야생화가 길가를 수놓고, 여름에는 짙은 녹음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며, 겨울에는 눈 덮인 산사의 고요함이 일품입니다. 영월암은 등산객들에게는 짧은 휴식처가 되고, 수행자들에게는 깊은 명상의 장소가 되어주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숲속의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6. 영월암 방문을 위한 팁과 이천 여행 코스 제안

    블로그 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방문 팁을 덧붙이자면, 영월암은 차로도 접근이 가능하지만 길이 다소 가파르기 때문에 설봉공원 하단에 주차 후 산책하듯 걸어 올라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약 30~40분 정도 소요되는 이 길은 육체적인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정화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영월암을 둘러본 후에는 인근의 설봉호수를 한 바퀴 돌거나, 이천의 명물인 쌀밥 정식을 맛보고 세계도자센터를 방문하는 코스를 구성하면 완벽한 당일치기 여행이 됩니다. 또한, 해 질 녘 영월암에서 내려다보는 노을과 하나둘 불이 켜지는 이천 시내의 야경은 사진가들에게도 인기 있는 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