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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개암사 : 울금바위의 전설과 보물 대웅보전의 예술미를 찾아서

📑 목차

    전라북도 부안은 서해의 수려한 해안 경관과 깊은 산세를 동시에 품은 매력적인 고장입니다. 흔히 부안의 사찰이라 하면 전나무 숲길이 유명한 내소사를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내변산의 품 안에는 내소사만큼이나 깊은 역사와 압도적인 풍광을 간직한 **개암사(開巖寺)**가 있습니다. 변산반도 국립공원의 동쪽 끝, 능가산 자락에 자리 잡은 개암사는 거대한 암벽인 '울금바위'를 등에 지고 앉아 있는 형세가 마치 한 폭의 진경산수화를 떠올리게 합니다.부안 개암사 : 울금바위의 전설과 보물 대웅보전의 예술미를 찾아서 가봅니다.

    부안 개암사 : 울금바위의 전설과 보물 대웅보전의 예술미를 찾아서

     

    1. 개암사의 역사와 유래: 백제의 숨결이 머무는 곳

    부안 개암사는 634년에 묘련(妙蓮)이 창건한 백제의 고찰입니다.개암이라는 이름은 기원전 282년 변한의 문왕이 진한과 마한의 난을 피하여 이곳에 도성을 쌓을 때 우와 진의 두 장군으로 하여금 좌우 계곡에 왕궁전각을 짓게 하였는데

    동쪽을 묘암, 서쪽을 개암이라고 한 데서 비롯되었다 합니다.676년에는 원효와 의상이 이곳에 이르러 우금암 밑의 굴 속에 머물면서 중수하였으며 1314년 원감국사는 조계산 송광사에서 이곳 원효방으로 와서 지금의 자리에서 절을 중창하여 대찰의 면모를 갖추었고 한때는 내소사보다 사세가 더 컸었다고 하는데 쇄락과 중창을 거듭해 현재는 1636년에 중건된 대웅보전을 중심으로 관음전, 응진전, 지장전 등을 갖추고 있는 소규모 사찰입니다.

    대웅보전은 장대석 기단 위에 다듬지 않은 주춧돌을 놓고 세운 건물로 평면이 정면 3칸(11.85m), 측면 3칸(7.8m)이며

    내부에는 2개의 고주를 측면 기둥 열보다 훨씬 뒤로 물려 세워 예불을 위한 면적을 넓게 확보하고 있네요.건물 앞뒷면에는 모두 분합문을 설치하고, 좌우 측면에는 맨 앞쪽 칸에만 외짝문을 달아 출입 하도록 하였으며 뛰어난 조각술로 이름 높은 건물 내부에는 가운데에 불단, 좌우 칸에 신중단과 영단을 설치하였으며  불단 위에 3존 불을 모시고 후불벽에는 후불탱화를 걸어 놓았으며 그 위는 아자형 천개로 장엄하였다 합니다.천정은 층급형 우물천정으로 각 층급벽에는 나한도를 그리고

    정면 가운데칸 공간포 및 귀포의 윗부분과 충량 머리에는 모두 9마리의 용을 배치하여 내부공간을 극적으로 장엄하고 있으며 17세기의 대표적인 불전이며, 뛰어난 조각술로 이름 높은 건물 입니다.부안 개암사는 커다란 울금바위 아래 자리잡은 아늑한 사찰입니다.개암사의 대웅보전이 울금바위를 정면으로 등지고 있어 마치 울금바위가 대웅보전의 병풍처럼 느껴지네요.

    2. 국가 지정 보물 제292호, 개암사 대웅보전의 건축미

    개암사의 핵심은 단연 보물로 지정된 대웅보전입니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다포계 맞배지붕 양식인 이 건물은 조선 후기 불교 건축의 정수를 보여줍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처마 아래의 화려한 공포 기둥 위에 지붕을 받치는 구조물와 법당 내부의 조각입니다. 대웅보전 내부 천장에는 용 조각이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 정교하게 새겨져 있으며, 이는 사찰의 권위와 부처님의 자비를 시각적으로 극대화한 것입니다.

    보물 제292호로 지정되었으며 석가모니 불상을 모시고 있는 대웅보전은 1636년에 계호대선사가 중건한 것이며

    1783년과 1913년에 중수가 있었으며 앞면 3칸·옆면 3칸 크기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입니다.상부에는 닫집을 설치했는데 이 닫집과 내부가 너무 아름답습니다.개암사 가시면 대웅보전 안 9마리의 용이 있는데

    꼭 한번 위를 올려다 보시기를 바랍니다.대웅보전 뒤편으로 보이는 거대한 울금바위와 기와지붕이 이루는 비례감은 한국 사찰 중에서도 손꼽히는 절경으로, 방문객들에게 압도적인 시각적 감동을 선사합니다.

    3. 사찰을 지키는 수호신, 울금바위와 주류성의 신비

    개암사 대웅보전 뒤편에 병풍처럼 서 있는 울금바위는 개암사의 정체성을 완성하는 요소입니다. 거대한 바위가 세 덩어리로 나뉘어 우뚝 솟은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경외심을 느끼게 합니다. 이 바위에는 백제 부흥 운동 당시 백제군이 최후까지 저항했던 주류성의 흔적이 남아 있다는 학설이 지배적입니다. 바위 중턱에 위치한 동굴에서는 원효대사가 수도를 했다는 전설도 전해집니다. 사찰 마당에서 울금바위를 올려다보면 자연의 거대함 앞에 인간의 번뇌가 얼마나 작은 것인지 새삼 깨닫게 되며, 이는 개암사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영험한 기도처로 사랑받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4. 개암사 전나무 숲길과 계곡의 힐링 산책

    개암사 입구에서 일주문에 이르는 길에는 내소사 못지않게 아름다운 벚꽃길과 전나무 숲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봄이면 하얀 벚꽃 터널이 방문객을 맞이하고, 여름이면 울창한 전나무와 활엽수들이 시원한 그늘을 제공합니다. 숲길 옆으로 흐르는 맑은 계곡물 소리는 속세의 소음을 차단해 주는 완벽한 화이트 노이즈가 됩니다. 내소사가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화려한 느낌이라면, 개암사의 산책로는 훨씬 고즈넉하고 호젓하여 사색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습니다. 평탄한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음속의 앙금들이 씻겨 내려가는 듯한 진정한 '숲멍'의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5. 방문자를 위한 실전 여행 팁과 추천 시기

    부안 개암사를 200% 즐기기 위한 팁을 정리해 드립니다.추천 시기: 4월 초 벚꽃 시즌과 5월 초 연등이 걸린 석가탄신일 즈음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또한, 울금바위의 위용을 제대로 보려면 하늘이 맑은 가을날 방문을 추천합니다.가는 법: 부안군 상서면에 위치하며 주차 시설이 사찰 바로 앞까지 잘 갖춰져 있어 접근성이 매우 좋습니다.관람 팁: 대웅보전 내부에 모셔진 **영산회괘불탱(보물 제1269호)**은 특별한 법회 때만 공개되지만, 그 가치를 미리 공부하고 가면 법당의 분위기가 다르게 느껴집니다.연계 코스: 개암사 관람 후 인근의 **'부안 청자박물관'**이나 **'채석강'**을 묶어 여행하면 부안의 역사와 자연을 한 번에 만끽하는 완벽한 당일치기 코스가 됩니다.

    6. 포스팅을 마치며: 개암사에서 찾는 내면의 열림

    '바위가 열리는 곳'이라는 개암사의 이름처럼, 이곳은 굳게 닫혔던 우리 마음의 문을 열어주는 특별한 힘이 있습니다. 거대한 바위산의 강직함과 그 아래 정교하게 세워진 대웅보전의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풍경은 대립하는 모든 것들을 화합으로 이끄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닮았습니다. 역사적 상처와 자연의 치유가 함께 머무는 공간, 부안 개암사에서 잠시 멈춰 서 보십시오. 울금바위가 전하는 묵직한 위로와 대웅보전의 찬란한 미학이 여러분의 지친 일상을 밝히는 새로운 등불이 되어줄 것입니다.개암사의 대웅보전이 울금바위를 정면으로 등지고 있어, 마치 울금바위가 대웅보전의 병풍처럼 느껴집니다.

    개암사는 백제 무왕 35년(634년)에 창건된 사찰로, 가까이에 있는 내소사와 비슷한 시기에 창건되었습니다. 한때는 내소사보다 사세가 더 컸었다고 하는데 쇄락과 중창을 거듭해 지금은 내소사보다는 작은 절이 되었네요.

    그러나 아늑한 분위기가 살아있고, 사람들이 붐비는 내소사에 비해 훨씬 한적한 사찰이어서 조용히 사찰을 찾는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곳 입니다.이 개암사는 거대한 일주문을 지나 사찰 앞마당까지 이어지는 길이 아름답습니다. 일주문을 지나면 큰 상록수들이 도로를 호위하듯 늘어서 있는 풍광이 멋지고, 마당으로 이어지는 소로길은 아늑한 느낌을 주는 예쁜 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