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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의 품에 안긴 속초 신흥사(新興寺)는 외설악의 관문이자, 거대한 통일대불로 잘 알려진 한국 불교의 성지입니다. 신흥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소속 사찰로서, 여전히 예불과 수행이 이어지고 있는 살아 있는 도량 입니다. 동시에 설악산 국립공원을 찾는 수많은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는 불교 문화 공간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신흥사는 종교적 공간과 공공 문화 공간이라는 두 가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합니다.속초 설악산 설악산의 숨결과 통일의 염원이 머무는 곳 설악산의 깊은 산문을 지키는 천년 고찰 입니다.

1. 설악산의 관문, 신흥사의 유구한 역사와 창건 설화
대한 불교 조계종 제3교구 본사이기도 합니다.신흥사는 652년(진덕여왕 6년)에 자장율사가 창건한 향성사에서 그 연원을 찾을 수 있다 합니다.향성사란 중향성불토국이란 뜻으로 지금의 자리에서 동방 약 1 km 지점에 세웠으나 49년 후인 701년(효소왕 10년)에 화재로 불타 없어지고 그 뒤 의상조사가 지금의 신흥사 북방 1.5 km 지점인 현 내원암 자리에 선정사를
다시 세워 불법을 전하다가 인조 20년(1642)에 화재로 없어졌다 합니다.인조 22년(1644)에 고승 영서, 연옥, 혜원 세 스님이 현 위치에 중건하고 신흥사라 이름 붙여 현재에 이르고 있고 원래 신흥사는 1912년부터 건봉사의 말사였으나,
건봉사가 민통선 이북지역으로써 출입이 자유롭지 못하자 1971년 신흥사가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로 승격되었다 합니다. 보제루(유형문화재 제104호), 극락보전(보물 1981호), 1799년부터 1827년 사이의 역대 신흥사 고승들의 사리탑이 모여 있는 부도군(문화재자료 제115호) 등이 있습니다.이번에 울산바위와 토왕성 폭포 전망대 등산하면서 설악산 신흥사 구석구석 들여다봤습니다. 신흥사는 외설악 산행의 시작점이자 종착점으로서, 천년이 넘는 세월 동안 설악산을 찾는 수많은 구도자와 등산객들의 정신적 안식처가 되어왔습니다.
2. 민족의 염원을 담은 장엄한 예술, 설악산 통일대불(청동좌상)
신흥사 일주문을 지나면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압도적인 풍경은 바로 통일대불입니다. 높이 14.6m, 무게 108톤에 달하는 이 거대한 청동 아미타불 좌상은 민족 화합과 통일의 염원을 담아 1987년에 만들어지기 시작 1997년에 완공되었습니다. 불상 내부에는 미얀마 정부가 기증한 부처님 사리 3과와 다라니경 등이 봉안되어 있어 종교적 신성함을 더합니다. 설악산의 웅장한 능선을 배경으로 인자한 미소를 짓고 있는 대불의 모습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 작품이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한국 불교의 웅장함을 알리는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대불 아래 법당에서 올리는 기도는 국토 분단의 아픔을 치유하고 평화를 기원하는 불자들의 간절한 마음을 대변합니다.
3. 조선 후기 건축의 정수, 극락보전
197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조선 인조 25년(1647)에 처음 지어졌으고 영조 26년(1750)과 순조 21년(1821)의
큰 수리를 거쳐 오늘의 신흥사 극락보전이네요.정면 3칸, 측면 3칸의 다포식 겹처마 팔작지붕 건물로, 잘 다듬어진 화강석으로 쌓은 높은 장대석 기단 위에 자연석 주초석을 두고 그랭이질한 후, 다시 그 위에 약간의 배흘림이 있는 둥근 기둥을 세웠고 3출목의 공포에 앙서를 조성하고, 주두, 소로와 첨차 등에서 굽받침이 없이 아랫부분이 직면으로 비스듬히 잘린 조선시대 후기 건축의 일반적인 형태를 취하고 있다 합니다. 전면 중앙의 꽃살 문양 문과 협칸의 빗살 문양 문이 돋보이며, 영조 37년(1761)에 다시 조성된 3계 5단의 전면 석계단은 진경 시대의 조각수법을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소맷돌을 용 모양으로 마감하고, 바깥 면에는 귀면 형태의 나어두와 삼태극 및 비운문 문양을 양각하고, 위아래로 안상대를 둘렀다 합니다. 사찰에 잘 쓰이지 않는 다양한 문양으로 만들어졌으나 그 조각이 뛰어나다 하네요.조선 중기 이후에 조성된 아미타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이 모셔져 있다 합니다.잠시 들어가서 부처님에게 인사드리고 공양 까지 합니다. 맘이 편해지네요.지붕 처마의 곡선은 설악산의 날카로운 암봉들과 대조를 이루며 부드러운 조화를 만들어내며, 기단석과 계단에 새겨진 연꽃무늬 등 디테일한 장식들은 당시 목수들이 쏟은 정성과 기술력을 짐작하게 합니다.
4. 사찰 곳곳에 숨겨진 보물들: 향성사지 삼층석탑과 범종
신흥사 경내를 조금 벗어나 켄싱턴호텔 인근으로 가면 보물 제443호인 향성사지 삼층석탑을 만날 수 있습니다. 신라 시대 자장율사가 세운 향성사의 유일한 흔적인 이 탑은 소박하면서도 단단한 신라 석탑의 전형적인 미를 보여줍니다. 또한, 신흥사 내의 범종각에 있는 범종은 그 울림이 맑고 길기로 유명하여, 새벽 예불 시 울려 퍼지는 종소리는 설악산 전체를 깨우는 신성한 소리로 여겨집니다. 이외에도 극락보전, 명부전 등 각 전각에 안치된 불상과 벽화들은 하나하나가 박물관급 가치를 지니고 있어, 단순한 관람을 넘어 한국 불교 미술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소중한 문화 자산입니다.
5. 자연과 동화되는 힐링의 시간 신흥사 계곡과 산책로
신흥사의 또 다른 매력은 사찰을 감싸고 흐르는 아름다운 계곡과 숲길입니다. 비선대와 울산바위로 이어지는 길목에 위치한 신흥사는 사계절 내내 천혜의 자연경관을 선사합니다. 봄에는 산철쭉이 만발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물이 바위를 때리며, 가을에는 타오르는 듯한 단풍이 전각의 기와와 어우러집니다. 특히 겨울철 눈 덮인 설악산 산맥을 배경으로 한 산사의 풍경은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시킵니다. 사찰 앞마당 벤치에 앉아 권금성 케이블카가 오르내리는 모습과 웅장한 산세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현대인들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고 진정한 '쉼'을 경험하게 됩니다.
6. 신흥사 방문을 위한 여행 팁과 주변 연계 코스 제안
신흥사를 제대로 즐기려면 이른 아침 방문을 추천합니다. 관광객이 붐비기 전, 산사의 고요한 공기를 마시며 통일대불 앞에서 명상을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흥사 관람 후에는 설악산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에 올라 외설악의 비경을 감상하거나, 체력이 허락한다면 흔들바위와 울산바위 코스를 등반하여 설악의 진면목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속초 시내와 가까워 관람 후에는 대포항이나 중앙시장에서 신선한 해산물을 즐기는 식도락 여행으로 마무리하기에도 최적의 위치입니다. 문화재 구역 관람료가 폐지되어 더욱 가벼운 마음으로 찾을 수 있게 된 신흥사에서 역사와 자연이 주는 위로를 만끽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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