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김제 모악산의 청룡사(靑龍寺)는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금산사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모악산의 깊은 기운을 가장 온전하게 느낄 수 있는 고즈넉한 수행처입니다. 청룡사는 규모가 크거나 널리 알려진 대형 사찰은 아니지만, 오히려 그러한 점 때문에 수행과 기도의 본래 목적에 충실한 사찰로 평가받는다. 모악산의 품 안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사찰의 모습은 인위적인 장식보다는 자연과 조화를 중시했던 전통 산사 문화의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김제 청룡사 어머니의 산에 깃든 푸른 용의 숨결 호남의 영산 모악산에 깃든 수행 도량 입니다.

1. 모악산의 영험함과 청룡사의 창건 배경 미륵 신앙의 성지
전라북도 김제와 완주에 걸쳐 있는 모악산은 어머니가 아이를 안고 있는 형상이라 하여 이름 붙여진 호남의 명산입니다.
전통사찰 103호 모악산 금산사의 40여 암자중 하나인 청룡사 입니다.고려시대인 1073년 혜덕왕사가 금산사를 크게 중창할 당시에 주변에 40여개의 암자를 같이 세웠는데 그중 하나가 청룡사 입니다.정유재란 당시에 화재로 소실이 되었는데
잡초만 무성했던 옛터에 임씨대법화님이 1956년 이칸토굴을 만들어 용천대라 불리었다 합니다.1963년 월정 스님이 삼칸토굴과 요사체를 건립하고 용천암으로 개명 하였고 1974년 진입로와 관음전복원을 개설 하고 1983년 청룡사로 개명 되었다 합니다.관음보살좌상이 전라북도유형문화재로 지정이 되고 2014년 보물1833호로 승격이 되었다 합니다.
외할머니 덕분에 오래전부터 다니던 모악산의 작은 암자 청룡사 입니다.아주 작고 아담한 암자였는데 근 몇년동안 공사를 거듭하더니 이번에 가보니 좀 규모가 있는 암자가 되었네요.청룡사는 모악산의 대표 사찰인 금산사의 말사로, 금산사가 미륵 신앙의 중심지로서 화려한 위용을 자랑한다면 청룡사는 산 깊은 곳에서 정진하는 수행자들의 고요한 쉼터 같은 역할을 해왔습니다. 특히 이곳은 지형적으로 푸른 용이 서린 듯한 기운이 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만큼이나 강력한 지기가 흐르는 곳으로 알려져 있어, 예로부터 기도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영험한 기도 도량으로 명성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2. 구불구불한 산길 끝에 만나는 비경 청룡사로 향하는 여정
청룡사로 향하는 길은 그 자체로 하나의 수행 과정과 같습니다. 금산사 주차장에서 시작해 모악산 등산로를 따라 걷다 보면, 세속의 소음이 점차 멀어지고 맑은 계곡물 소리와 산새 소리가 귓가를 채웁니다. 약 30~40분 정도 완만한 오르막을 오르다 보면 숲 사이로 단아한 전각들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이것이 바로 청룡사입니다. 이 사찰은 인위적인 평지를 억지로 만들지 않고 산의 경사면을 따라 자연스럽게 건물을 배치한 것이 특징입니다. 축대 하나하나에 이끼가 낀 모습에서 세월의 깊이를 느낄 수 있으며, 사찰 입구에 들어섰을 때 탁 트인 시야 너머로 보이는 김제 평야의 넓은 들녘은 산행의 피로를 단번에 씻어주는 최고의 선물입니다.
3. 청룡사의 보물, 관음전과 목조관음보살좌상의 예술성
청룡사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문화유산은 전라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청룡사 목조관음보살좌상입니다. 관음전에 모셔진 이 불상은 조선 후기 불교 조각의 특징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인자하면서도 엄숙한 표정, 화려하지만 과하지 않은 보관의 장식, 그리고 유려하게 흘러내리는 옷주름의 표현은 당대 조각장들의 뛰어난 예술적 감각을 보여줍니다. 특히 이 보살상은 복장 유물을 통해 제작 시기와 시주자들을 확인할 수 있어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고요한 법당 안에 앉아 관세음보살의 미소를 바라보고 있으면, 복잡했던 마음이 차분해지며 진정한 내면의 평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는 단순한 유물 관람을 넘어 종교 예술이 주는 깊은 울림을 선사합니다.
4. 사찰 곳곳에 숨겨진 이야기: 나한전과 산신각의 신비
대웅전 옆으로 계단을 조금 더 오르면 나한전과 산신각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청룡사의 나한전은 각기 다른 표정과 몸짓을 한 나한들이 봉안되어 있어 친근하면서도 해학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나한은 부처님의 제자로서 인간적인 면모를 지닌 성자들인데, 청룡사의 나한상들은 특히 서민적인 정서가 강하게 느껴집니다. 또한, 산의 신령을 모시는 산신각은 모악산의 산신 기운이 가장 강하게 응집된 곳으로 여겨집니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절마당과 멀리 보이는 산능선은 풍수지리적으로 명당의 조건을 갖추고 있음을 한눈에 알 수 있게 합니다. 이처럼 각 전각마다 담긴 고유한 상징과 이야기는 청룡사를 방문하는 이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생각할 거리를 제공합니다.
5. 마음의 병을 치유하는 공간: 약수와 명상의 시간
청룡사 경내에는 사시사철 마르지 않는 시원한 약수가 흐릅니다. 모악산 깊은 바위틈에서 솟아나는 이 물은 예로부터 '마음의 병을 고치는 물'이라 불릴 정도로 맑고 깨끗합니다. 산행을 마친 등산객들에게는 갈증을 해소해 주는 생명수이며, 수행자들에게는 정신을 맑게 하는 감로수가 됩니다. 약수 한 바가지를 마시고 사찰 앞마당 벤치에 앉아 있으면, 바람에 흔들리는 풍경 소리와 목탁 소리가 어우러져 완벽한 명상의 환경을 조성합니다. 바쁜 현대사회에서 '디지털 디톡스'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청룡사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화려한 편의시설은 없지만, 오히려 그 부족함이 내면의 소리에 집중하게 만드는 힘을 발휘합니다.
6. 청룡사 방문을 위한 여행 팁과 주변 연계 코스
청룡사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사계절의 변화를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봄에는 연분홍 산벚꽃이 산을 수놓고, 여름에는 울창한 녹음이 시원한 그늘을 제공합니다. 가을의 단풍은 모악산 전체를 붉게 물들여 장관을 이루며, 겨울의 설경은 사찰의 정적을 더욱 깊게 만듭니다. 청룡사를 둘러본 뒤에는 인근의 금산사를 방문해 국보인 미륵전을 감상하거나, 금산사 아래의 전통 찻집에서 쌍화차 한 잔을 즐기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또한, 김제 지평선 축제가 열리는 시기에 맞춰 방문하면 전라도의 넉넉한 인심과 문화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습니다. 길을 잃지 않도록 편안한 운동화를 착용하고, 사찰의 고요함을 지키기 위해 낮은 목소리로 대화하는 에티켓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대한민국 멋진 사찰 입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속초 설악산 : 설악산의 숨결과 통일의 염원이 머무는 곳 설악산의 깊은 산문을 지키는 천년 고찰 (0) | 2026.01.17 |
|---|---|
| 남양주 수종사 : 한강을 굽어보는 천년 사찰 하늘이 내린 최고의 전망대 (0) | 2026.01.16 |
| 강화도 전등사 :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 역사와 전설이 숨 쉬는 천년의 쉼터 (0) | 2026.01.16 |
| 경주 불국사 : 천년의 불심과 예술이 살아 숨 쉬는 곳 천년 왕국 신라의 숨결 (0) | 2026.01.16 |
| 고양시 흥국사 : 수도권 깊은 산사에서 만나는 천년 고찰 역사와 수행, 자연이 어우러진 전통 사찰 (0) | 2026.0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