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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보석사 : 1,100년 은행나무와 전나무 숲길이 주는 위로

📑 목차

    충청남도 금산은 인삼의 고장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깊은 역사와 영험한 기운을 간직한 고찰들이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진악산 남동쪽 기슭에 위치한 **보석사(寶石寺)**는 신라 시대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압도적인 자연의 생명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명소입니다. 사찰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울창한 전나무 길과 수천 년의 세월을 버틴 은행나무는 방문객들에게 일상의 번뇌를 잊게 하는 깊은 울림을 선사합니다.금산 보석사  1,100년 은행나무와 전나무 숲길이 주는 위로가 됩니다.

    금산 보석사 : 1,100년 은행나무와 전나무 숲길이 주는 위로

     

    1. 보석사의 역사와 창건 설화: 보석처럼 빛나는 불법의 터전

    보석사는 신라 헌강왕 11년(885년)에 조구대사가 창건한 유서 깊은 사찰입니다.금산 진악산 남동쪽 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보석사의 당우는 조선후기 명성왕후가 중창하여 원당으로 삼으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합니다.사찰의 이름인 '보석(寶石)'은 창건 당시 절 앞산에서 채굴한 금으로 불상을 조성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름에서 느껴지는 화려함과는 달리, 현재의 보석사는 진악산의 깊은 골짜기와 어우러져 매우 단아하고 정갈한 멋을 풍깁니다. 임진왜란 당시 영규대사가 승병을 일으켜 의병장 조헌과 함께 금산 전투에서 활약했던 호국 불교의 성지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보석사는 단순한 종교 시설을 넘어,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와 극복의 의지가 깃든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2. 천연기념물 제365호, 보석사 은행나무의 신비

    “금산의 보석사” 하면 은행나무를 이야기 합니다. 그런가하면 “금산의 은행나무” 하면 보석사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수령 천여 년의 은행나무와 신라 때 창건된 보석사는 천년의 세월을 함께해 온 천년지기.신라 때 창건하여 임진왜란 때 화재로 소실되고 조선후기에 중건한 보석사의 영고성쇠를 묵묵히 지켜본 보석사의 은행나무는 천연기념물 제365호로, 보석사대웅전은 충남 유형문화재 제143호로서 지정․관리 되고 있는 금산의 명물과 명소 입니다.

    보석사를 상징하는 가장 큰 존재는 단연 천년 고목 은행나무입니다. 높이 약 40m, 둘레가 10m에 달하는 이 거대한 나무는 조구대사가 제자들과 함께 심었다고 전해지며, 나이가 무려 1,100살이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나무에는 신비로운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데, 나라에 큰 재난이나 변고가 생기기 전에는 나무가 스스로 '웅~' 하는 소리를 내어 울음으로써 미리 알려준다고 합니다. 실제로 광복 직전이나 6.25 전쟁 당시에 울었다는 기록이 있어 주민들은 이 나무를 마을의 수호신이자 영험한 존재로 신성시합니다. 노란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가을이면 이 거대한 황금빛 장관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모여듭니다.보석사 좌측편 반야문을 나가면 보석사 창건 당시(886년)에 조구대사가 제자들과 같이 심었다는 은행나무가 있습니다.1945년 광복때 1950년 전란때 1992년 극심한 가뭄때 이 은행나무가 소리를 내어 울었다 하네요.

    지금은 1100년 동안에 수령을 자랑하는 부석사 은행나무 입니다.가을에 은행잎이 노랗게 변할때 가서 구경들 하세요.

    3. 정갈한 가람 배치와 주요 문화재 탐방

    보석사의 경내는 아담하지만 짜임새 있는 구성을 자랑합니다. 중심 법당인 대웅전을 비롯하여 의선각, 산신각, 범종각 등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충청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대웅전은 조선 후기의 건축 양식을 잘 보여주며, 내부에는 단정하면서도 자애로운 불상들이 모셔져 있어 절로 고개가 숙어지게 만듭니다. 또한, 사찰 한쪽에는 임진왜란 때 전사한 영규대사의 공적을 기리는 '의병승장 영규대사 기적비'가 세워져 있어 이곳이 지닌 호국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합니다. 전각 사이사이를 걷다 보면 들려오는 풍경 소리와 목탁 소리는 복잡한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 줍니다.

    주불전인 대웅전은 앞면 두 칸 옆면 세 칸의 겹처마 맞배집으로 다포계양식 주불전을 장엄하고 있습니다. 절 마당을 사이에두고 대웅전이 마주보이는 자리에 있는 요사채 의선각은 영규대사가 공주 갑사와 보석사를 오가며 수도를 하면서 보석사에 오면 거처한 곳이며 주불전의 오른쪽에서 뒤로 약간 물러선 자리에는 보석사의 영각 기허당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앞면 세칸 옆면 한 칸의 겹처마 맞배집으로 소탈한 주심포양식으로 지어 규모 면에서나 외양에서 대웅전보다는 한층 격을 낮춰 지은 집입니다. 영각의 이름을 ‘기허당’이라 한 것은 기허당 영규대사의 법명을 따서 지은 것으로 영규대사의 영정을 봉안하기 위해 지은 집이기 때문입니다. 그 외 기허당의 오른쪽 뒤 언덕에 산신각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4. 전나무 숲길과 계곡이 주는 힐링 산책

    보석사의 또 다른 매력은 주차장에서 사찰 입구까지 이어지는 전나무 숲길입니다. 길지는 않지만 하늘 높이 뻗은 전나무들이 터널을 이루고 있어 걷는 것만으로도 산림욕을 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숲길 옆으로는 진악산에서 내려오는 맑은 계곡물이 흐르는데, 물소리가 유난히 청아하여 '보석사 계곡'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립니다.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과 물줄기가 더위를 식혀주고, 겨울에는 눈 덮인 숲길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 길은 경사가 거의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으며,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최고의 힐링 코스로 꼽힙니다.

    5. 방문객을 위한 실전 정보와 주변 연계 코스

    보석사를 더욱 알차게 즐기기 위한 몇 가지 팁을 전해드립니다.방문 시기: 사계절 모두 아름답지만, 1,100년 은행나무의 황금빛 자태를 보려면 10월 말에서 11월 초 방문을 적극 추천합니다.교통 및 주차: 금산 시내에서 차로 약 15~20분 거리이며, 주차 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어 접근성이 좋습니다. 입장료와 주차비는 대개 무료로 운영되어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습니다.연계 관광: 보석사 관람 후 인근의 **'금산 인삼시장'**에 들러 신선한 인삼 제품을 구경하거나, 진악산 등산을 계획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금산의 별미인 **'어죽'과 '도리뱅뱅이'**는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주는 필수 먹거리입니다.

    6. 포스팅을 마치며: 진악산 보석사에서 얻는 위로

    금산 보석사는 화려한 수식어보다는 **'묵직한 존재감'**으로 다가오는 사찰입니다. 천 년을 버틴 은행나무 앞에 서면 우리가 가진 고민이 얼마나 찰나의 것인지를 새삼 느끼게 됩니다. 나라의 안녕을 걱정하며 울었다는 나무의 전설과 외적에 맞서 일어났던 승병들의 이야기는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줍니다. 지치고 힘든 날, 혹은 고즈넉한 풍경 속에서 나 자신과 대화하고 싶은 날이라면 금산 보석사로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천년의 세월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