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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영원사 : 깊은 산중에서 만나는 수행과 치유의 사찰 지리산 자락에 숨은 고찰

📑 목차

    경남 함양군 마천면에 위치한 지리산 영원사는 지리산 남부 능선 깊숙한 곳에 자리한 사찰로, 화려함보다는 고요함과 수행의 분위기가 짙게 느껴지는 곳이다. 지리산 국립공원이라는 이름만으로도 자연의 깊이를 짐작할 수 있지만, 영원사는 그중에서도 비교적 사람의 발길이 적어 더욱 청정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사찰로 향하는 길은 울창한 숲과 계곡이 이어지며,함양 영원사  깊은 산중에서 만나는 수행과 치유의 사찰 지리산 자락에 숨은 고찰 입니다.

    함양 영원사 : 깊은 산중에서 만나는 수행과 치유의 사찰 지리산 자락에 숨은 고찰

     

    1. 하늘 아래 첫 가람, 영원사의 역사와 창건 설화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삼정리, 지리산 주능선의 삼정산 자락 해발 920m 고지에 위치한 영원사는 그 이름처럼 신령스러운 기운이 샘솟는 곳입니다. 신라 시대 영원조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이 사찰은 한때 100여 칸이 넘는 방을 갖춘 지리산 최고의 수행처였습니다. 영원조사가 8년 동안 수행을 마친 후 자신의 공부를 시험하기 위해 길을 떠났다가, 한 노인이 바늘을 갈아 도끼를 만드는 모습을 보고 깨달음을 얻어 다시 돌아와 사찰을 완성했다는 설화가 내려옵니다. 조선 시대에는 서산대사, 사명대사, 청매대사 등 내로라하는 고승들이 이곳에서 안거하며 수행에 정진했던 고승들의 산실로도 유명합니다.이곳에서 8년간 수도를 하였는데 깨달음을 얻지 못하여 다른곳으로 가려고 산을 내려 가는데 한 노인이 물도 없는 산에서 낚시를 하면서 영혼을 향하여 이곳에서 8년간 낚시를 했는데 한마리의 고기도 못낚았는데 2년만 더 있으면 큰고기를 낚을것이다라고 말하고 떠났는데 이말에 감동한 영원이 2년동안 더머물다 깨달음을 얻어서 그곳에 절을 지었다 하는데 그게 영원사라 하네요.후세 사람들은 그 노인이 문수보살의 화신이라 하네요.비록 한국전쟁 당시 전소되는 아픔을 겪고 이후 중건되었지만, 여전히 지리산의 정기를 오롯이 간직한 영성적 공간입니다.

    신라때부터 쟁쟁한 고승들 109명이 오셔서 수련할 정도로 영험 하고 역사가 깊은 사찰 영원사 입니다.우리날 전통사찰 106호인 영원사 입니다.

    2. 구름 위를 걷는 듯한 산사의 풍경과 고즈넉한 건축미

    영원사는 접근이 쉽지 않은 만큼 방문객에게 주는 시각적 보상이 매우 큽니다. 사찰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산의 경사를 그대로 살린 전각들의 배치입니다. 중심 법당인 대웅전을 비롯하여 삼성각, 나한전 등이 아담하면서도 단단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대웅전 앞마당에서 정면을 바라보며 마주하는 풍경은 가히 압도적입니다. 천왕봉을 비롯한 지리산의 웅장한 주능선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며, 날씨가 좋은 날에는 발아래로 운해가 깔려 마치 신선이 사는 세계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화려한 단청보다는 세월의 흔적을 머금은 나무의 질감이 돋보이는 건축물들은 지리산의 거친 자연과 완벽한 조화를 이룹니다.

    3. 영원사가 간직한 보물, 영원사 부도군의 가치

    사찰 입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는 영원사의 유구한 역사를 증명하는 영원사 부도군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청매대사를 비롯하여 조선 시대 고승들의 사리를 모신 부도 5기가 나란히 서 있습니다. 부도는 고승의 수행과 삶을 기리는 일종의 무덤과도 같은데, 영원사의 부도들은 조각 수법이 정교하면서도 절제된 미학을 보여줍니다. 특히 지리산의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수백 년의 시간을 견뎌온 이 부도들은 영원사가 과거 얼마나 중요한 수행처였는지를 묵묵히 증명해 줍니다. 부도군 주위를 감싸고 있는 고목들과 이끼 낀 바위들은 이곳에 잠든 스님들의 깊은 침묵과 닮아 있어, 방문객들에게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사유를 선사합니다.

    4. 수행자들의 성지, 빗기재와 지리산 7암자 순례길

    영원사는 단순히 머무는 사찰을 넘어, 지리산 수행 정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7암자 순례길의 핵심 거점입니다. 실상사에서 시작해 약수암, 삼불사, 문수암, 상무주암을 거쳐 영원사로 이어지는 이 길은 불교 수행자들이 구도를 위해 걷던 길입니다. 특히 영원사에서 상무주암으로 이어지는 구간은 지리산의 원시림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비경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보조국사 지눌이 깨달음을 얻었다는 상무주암과 영원사를 잇는 길은 험준하지만, 그만큼 자신을 돌아보는 명상의 시간으로 가득합니다. 등산객들에게는 고된 코스일 수 있으나, 영원사의 시원한 감로수 한 바가지로 목을 축이며 얻는 성취감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 됩니다.

    5. 마음의 짐을 내려놓는 비움의 미학, 템플스테이와 명상

    도심의 소음이 완벽하게 차단된 영원사는 명상과 비움을 실천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이곳의 공기는 지리산의 숲이 걸러낸 천연의 향기를 머금고 있으며, 밤이 되면 하늘에서 쏟아질 듯한 별무리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영원사에서는 화려한 프로그램보다는 산사의 일상을 있는 그대로 체험하는 휴식형 템플스테이가 주로 이루어집니다. 스님과의 차담을 통해 인생의 고민을 나누고, 이른 새벽 들려오는 도량석 소리에 맞춰 예불에 참여하다 보면 마음속에 쌓였던 스트레스가 눈 녹듯 사라집니다. "영원히 쉬어가는 샘물"이라는 말처럼, 영원사는 현대인들에게 일시적인 쾌락이 아닌 지속 가능한 내면의 평화를 제공하는 진정한 힐링의 장소입니다.

    6. 함양 여행의 백미: 방문 가이드와 주변 연계 코스

    함양 영원사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사전에 지리산 가는 길의 험준함을 숙지해야 합니다. 함양 마천면에서 지리산 가는 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오도재와 지안재라는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를 만날 수 있는데, 뱀처럼 굽이치는 길의 모습은 사진 작가들에게도 유명합니다. 영원사를 둘러본 후에는 인근의 서암정사와 벽송사를 연계해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바위 벽면 가득 불상을 조각한 서암정사의 화려함과 영원사의 소박함을 비교해 보는 것도 흥미로운 여행 포인트입니다. 식사는 마천면 일대의 특산물인 흑돼지 구이나 산채비빔밥으로 해결하면 함양의 맛과 멋을 동시에 잡을 수 있습니다. 고요한 숲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싶은 분들에게 지리산 영원사는 인생 최고의 여행지가 될 것입니다.